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9 06:00 (월)
“10월 병원계 지각변동…어려울수록 정면 돌파”

“10월 병원계 지각변동…어려울수록 정면 돌파”

  • 이은빈 기자 cucici@doctorsnews.co.kr
  • 승인 2011.10.06 18:01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영진 경희대병원장, 의료원 40·감마나이프센터 20돌 소회

 
불혹(不惑)을 맞은 경희의료원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비전선포식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선포한 이후 전문클리닉을 합친 대규모 센터를 개소하고, 감마나이프 최신 기종을 도입하는 등 고무적인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임영진 경희대학교병원장이 있다. 굴지 대학병원을 이끄는 수장이면서 감마나이프 국내 최다시술 기록보유자이기도 한 그는 각종 ‘연휴 출근’을 마다하지 않고 발전을 견인하는 열정을 지녔다.

“얼마 전 보직교수들과 비상대책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1시간을 예상했는데, 끝나고 보니 1시간 40분을 훌쩍 넘겼더라고요. 저희라고 뾰족한 수가 있겠습니까. 어려울수록 정면 돌파해야 한다는 결론만 얻었죠.”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선택진료 서식 변경 및 약제비 차등화 정책을 두고 깊어지는 병원계 시름에 대한 임 원장의 답이다. 그는 뇌질환치료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는 뇌신경센터와 심장혈관센터를 개소하는 등 임기 내 추진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

또 9월 1일부터 가동에 들어간 최신 MRI시스템 아치바 3.0T TX는 국부적으로 RF신호가 증착되는 현상을 완화시켜 기존 시스템 대비 촬영 속도를 40%까지 향상시킬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센터장으로 재직 중인 감마나이프센터에 대한 감회는 남다르다. 1992년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감마나이프를 들여와 올해 개소 20주년을 맞은 센터는 지난 8월 최신형 감마나이프 ‘퍼펙션’을 도입,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함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이번 장비는 방사선선원 조절로 감마선이 방출되지 않아 환자의 의료진 모두에게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보호자가 수술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확인할 수 있게 하고, 대기실도 보다 편안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신경 썼습니다,”

‘사람이 보배’라고 믿는 그는 솔선수범하는 행동파이기도 하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나흘 내내 발도장을 찍으며 응급의료센터 직원들을 위해 피자를 시켜줬다. 최근에는 '마르퀴즈 후즈후' 2011년판 등재와 미국 인명정보기관(ABI) 'the 2011 Award of Excellence' 수상이라는 겹경사를 맞이하기도 했다.

병원장 업무로 바쁜 와중에서도 하루 외래환자 160명 안팎을 보고, 매일 감마나이프 2케이스 이상을 소화한다는 임 원장은 “소위 ‘빅4’라 불리는 병원은 브랜드를 보고 가지만, 여기 환자들은 나를 보고 오기 때문에 모든 프로세스를 직접 관리·감독한다”면서 “대내외적으로 시련이 닥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희대병원의 저력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